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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세계랭킹 1위 존슨-매킬로이, 델 매치플레이서 장타대결 펼친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2:05

수정 2018.03.20 12:05

존슨(왼쪽)과 매킬로이.(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존슨(왼쪽)과 매킬로이.(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장타대결을 펼친다.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5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핀언십(WGC)시리즈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000만달러·이하 델 매치)에서다. 이 대회는 3월12일자 세계랭킹으로 상위 64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초청 선수는 고사하고 역대 우승자에게도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애초에는 64강전부터 치렀지만 강호의 1회전 탈락을 막아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조별리그를 도입했다.
각 조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대결해 조 1위 선수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제아무리 조별리그라고 하지만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승후보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슨과 매킬로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장타에다 정확도까지 겸비한 것이 강점이다. 장타력과 정확도를 갖추면 매치플레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둘은 델 매치플레이 우승 경험도 있다. 존슨은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는 2015년 우승자다. 현재 세계랭킹 1위와 전 세계랭킹 1위의 경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매킬로이와 존슨을 우승 후보 1, 2위로 꼽았다.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려 상금왕 2연패를 향해 달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매치플레이 왕좌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 작년 준우승자 존 람(스페인)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아담 스콧(호주), 그리고 브룩스 켑카(미국) 등 5명은 대히 출전을 고사했다.
2007년 우승자 스텐손은 조별리그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게 불참 사유다.

대신 재미동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찰스 하월3세, 키건 브래들리, 줄리언 서리(이상 미국), 유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았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세계랭킹 53위에 오른 김시우(23·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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