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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롯데백화점, 간편한 소포장 코너 '인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1:58

수정 2018.03.20 11:58

롯데백화 대구점 식품관을 찾은 여성고객이 '한끼밥상' 코너에서 야채를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 대구점 식품관을 찾은 여성고객이 '한끼밥상' 코너에서 야채를 고르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1인가구 시장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간편식을 주로 이용하는 '혼밥족'이 늘면서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이 이 상품만 따로 모아 지난해 6월부터 '한끼밥상' 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상인점 식품관에 따르면 야채와 채소, 반찬, 즉석 찌게, 고기부위를 한 끼 분량으로 구성한 '소포장 코너'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중량은 일반상품에 비해 절반으로 낮춰 남아서 버리는 일이 없는 한 끼 분량으로 구성된 것일 특징.

대구점은 지난해 60품목에서 올해는170여개 품목으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1월에서 2월까지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으며, 이달 현재 85% 증가하고 있다.


야채·채소코너에서는 파, 당근, 버섯, 피망을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소포장 하고 가격은 일반상품의 절반 수준인 1000원에서 3000원대로 판매하고 있다. 상품수 역시 지난해보다 70% 늘린 40여 품목으로 판매하며, 매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65% 늘었다.

과일코너도 다양한 제철과일을 낱개로 잘라 도시락형태로 만들어 무게도 여성 들이 휴대하기 편하게 일반상품의 70%대로 줄인 팩단위로 판매한다.

축산코너와 수산코너 역시 중량을 일반상품의 절반으로 줄인 소고기와 돼지 고기, 구이용 생선을 소분, 판매 중이다.
특히 수산코너는 크기별로 다양하게 손질,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게 토막 단위로 판매한다.

지하2층 식품관 푸드코트를 혼자 이용하는 고객은 월평균 약 45%대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5% 늘었다.
1만원 미만 가격으로 간편하지만 푸짐하고 전통의 음식 맛을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게 푸드코트 관계자 설명.

대구점 임한호 식품팀장은 "저렴한 가격과 중량을 절반으로 줄여 판매하는 한끼밥상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인기품목인 야채와 과일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고, 푸드코트에도 다양한 신메뉴를 개발, 가성비 높은 인기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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