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베어링운용 "이머징 국가, 기업 실적 회복에 증시도 상승 전망"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3:11

수정 2018.03.20 15:31

베어링운용

글로벌 이머징(신흥국) 시장의 기업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향후 이머징 국가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윌리엄 팔머 베어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글로벌 주식 대비 이머징 시장의 주식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팔머 매니저는 "2011~2016년 이머징 증시은 약세장이었다"며 "같은 기간 해당 국가들의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머징 시장의 기업들은 긍정적인 성과로 기대치를 주고 있다. 이들 국가 내 기업들의 순이익마진과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설비자동화 등의 업무 변화는 기업들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2016년 사이에 이머징 국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1550억 달러 정도 빠져나갔지만, 지난해 이후 760억 달러가 되돌아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또 한국 내 눈 여겨 보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 은행업을 꼽았다.

팔머 매니저는 "한국의 은행업 전망이 개선세에 있다"면서 "자산건전성 개선, 대출의 꾸준한 증가, 순이자마진 증가, 비용 개선 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대해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것은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베어링자산운용은 중장기 투자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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