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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서민계층 세자녀가정 위한 연 2% 주택자금대출 마련"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7:33

수정 2018.03.20 21:47

2022년까지 500억 기금 조성..사회적 금융대출 마련 방침
신협이 서민계층의 세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최대 연 2% 금리로 가구당 2~3억 규모의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놓는다.

김윤식(62) 신협중앙회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절벽 문제는 크게 주거, 의료, 교육 때문인데 신협이 이 가운데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체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금융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세한 대출 기준 등은 오는 8월 KDI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정된다.

김 회장은 또 "각 지역에 자활센터를 설립해 정년퇴임한 인력이 도배, 청소, 구두닦이 등 기술을 통해 사회에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장애인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장애인 이동 차량을 마련해 무상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신협이 동종 상호금융기관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한 법률적 차별 해소를 강조했다.
그는 "동종 상호금융권과 비교해 신협은 영업구역과 조합원 제도 등에서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어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됐다"면서 "공동유대 확대, 비조합원 대출한도 개선, 대손충당금 제도 개선, 대출영업구역 확대, 출연금 요율인하를 넘어 목표기금제 도입, 상환준비금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신협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만 조합원과 정보통신기술(ITC)를 접목한 인공지능(AI)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해 '신협금융의 알파고'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특히 농촌이나 소형 조합을 위한 연간 5조원 규모의 새로운 조합연계대출을 발굴, 회원조합의 여신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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