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보리, 식욕 조절·당뇨병 예방 효과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1 14:37

수정 2018.03.21 14:3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식탐을 줄이고 당뇨병을 막고 싶다면 '보리'에 주목하자. 보리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룬드대 건강식품과학센터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 남녀 2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3일간 하루 세끼 모두 보리 식빵(보리 85%)을, 다른 그룹은 흰 밀가루 빵(white wheat bread)을 먹도록 했다.

연구진은 매일 저녁 식사 후 11~14시간 사이에 참가자들의 혈당, 인슐린 수치 등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표지들을 측정해 실험 전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사흘간 보리 식빵을 먹은 그룹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졌으며, 식욕 조절이 개선됐다. 또 최대 14시간 동안 신진대사가 향상됐다.


연구를 이끈 앤 닐슨 박사는 "보리 특유의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대사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증가시키고 만성저급염증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분비는 촉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고 어느 한 가지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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