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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천생연분” 솔리드, 21년 만에 컴백한 R&B 레전드 (종합)

입력 2018.03.21 16:14수정 2018.03.21 16:14
“우린 천생연분” 솔리드, 21년 만에 컴백한 R&B 레전드 (종합)


그룹 솔리드가 21년 만에 반가운 목소리 합을 들려준다.

솔리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재결합을 알렸다. 더블 타이틀곡 '인투 더 라이트'와 '내일의 기억 메멘토(Memento)'를 포함해 9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트렌디하면서도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김조한, 정재윤, 이준으로 구성된 솔리드는 1993년부터 1997년가지 4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해 4백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프로듀서, 솔로 뮤지션, 사업가로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솔리드는 21년 만에 완전체 새 앨범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다림에 십분 부응했다.

이와 함께 단독 콘서트 소식도 전했다. 솔리드는 오는 5월 19일과 20일 블루스퀘어에서 이번 앨범 수록곡은 물론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나만의 친구' 등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솔리드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 스페셜 다큐멘터리가 Mnet에서 방송된다.

정재윤은 "저희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들이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휴식을 갖자고 했는데 21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재결합 과정은 어땠을까. 김조한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저희 세 멤버가 같은 옷을 입고 들러리를 섰다. 우리는 천생연분이란 걸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예전 히트곡이 리믹스 버전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돼 있다. 김조한은 "사실 '천생연분'은 저희가 활동하지 않을 때 알아서 떴던 노래다. 2018년 버전은 조금 더 감성적이고 신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Fyke, KRNFX 비트박스 버전으로 재탄생된 '천생연분'을 이날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

이준은 20년 동안 음악을 하지 않았던 만큼 "아이들은 제가 가수인 줄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만 등 다양한 곳에서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재윤은 "제가 프로듀싱한 가수들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조한은 현재 솔로 가수로 꾸준히 국내 가요계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조한은 "방송보다 새로운 음악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생각이 컸다. 5월 공연을 위해 계속 연습할 예정이다.
앞으로 할 음악들은 해봐야 알 것 같다.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솔리드의 '인투 더 라이트'는 22일 0시에 공개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