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현재 다스(DAS)는? 경주 본사 및 공장 정상가동 중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13:40

수정 2018.03.23 14:49

전 직원 출근, 이명박 구속 화두
직원 및 공장주변에선 예상했던 일
울산 현대차 시트 납품차량만 출입
본사 공장 주변 인적 드물고 조용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기 위해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공장을 출발하는 납품차량의 모습.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기 위해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공장을 출발하는 납품차량의 모습.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농공단지에 위치한 다스 본사와 공장의 모습. 외부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조용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농공단지에 위치한 다스 본사와 공장의 모습. 외부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조용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자라는 건 이 동네에선 다 아는 이야기"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외동농공단지 내 다스(DAS) 본사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 옆 자동차 시트생산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언론 취재를 거부해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 부품납품을 위해 공장 정문을 들락거리는 차량들만이 가끔씩 눈에 띄었다.
정문과 본사 건물 옆 주차장은 많이 비워져 있었고 오가는 인적이 드물었다.

출근한 다스 직원들 사이에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화두가 됐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알고 있었고 결국 구속될 것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한 생산직 직원은 “관리직과 생산직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을 했고 아침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예상이라도 한 듯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소문은 다스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현대차 납품업체 사이에서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이야기”라며 “다만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이 멈추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불안감도 내비췄다.

생산 라인의 한 직원은 “일부 라인에서는 조금씩 생산 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정문 모습, 인근 울산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기 위한 화물차량들만 오가고 있을 뿐 외부인의 출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정문 모습, 인근 울산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기 위한 화물차량들만 오가고 있을 뿐 외부인의 출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모습이다. 고객감동을 위한 도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층 규모의 다스 본사 건물 앞에는 정문의 경비초소 외에도 또 하나의 경비초소가 세워져 이중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모습이다. 고객감동을 위한 도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층 규모의 다스 본사 건물 앞에는 정문의 경비초소 외에도 또 하나의 경비초소가 세워져 이중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스는 1987년 설립됐으며 경주 본사와 공장 외에 충남 아산시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직원은 DAS는 Driving And Safe의 약자다.
다스의 인터넷홈페이지는 직원 수 4100명, 2조1218억원(2016년)의 연간 매출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쟁점으로 손꼽혔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법원이 검찰 측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가 맞다고 적시했고, 따라서 다스 경영비리 등의 혐의 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다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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