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전자 주식 50대 1 액면분할 승인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18:07

수정 2018.03.23 18:07

549개사 '슈퍼 주총데이' 한진그룹 4社 현금배당 결정
전체 상장법인 4분의 1이 넘는 550여개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슈퍼 주총데이'가 절정을 이뤘다. 절정에 걸맞게 이날에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롯데, GS, KT 등 주요 그룹사와 금융지주가 일제히 주총을 열었다. 내용 면에서는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가 강조됐다는 평가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에만 전체 12월 결산상장법인(2147개사)의 25.6%에 달하는 549개사가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제49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발행주식 50대 1 액면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배당액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진칼.대한항공.진에어.한진 등 한진그룹 상장사 4곳도 주총을 통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의 배당이다. KT는 이날 정기주총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안건을 통과시켰다. CEO 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던 회장 선임권한을 분산했으며,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군을 조사하고 구성하기로 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주요 금융지주의 주총 결과는 엇갈렸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채용비리 의혹 등에 휘말린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중 사의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KB금융지주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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