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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급락 중인 페이스북 주가.. 약세장 진입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7 07:39

수정 2018.03.27 07:39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삭제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삭제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 사태 일파만파.. 주가 약세장 진입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약세장 구간(bear market)에 진입했다. 이번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공개 조사에 착수한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한때 4% 넘게 떨어지며 S&P500 상장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초 최고치로부터 22% 내려가며 떨어지며 약세장 구간에 진입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10거래일 동안 1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데이터 유출 논란으로 지난주 후반부터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정보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사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설문을 진행하면서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이날 미 FTC는 페이스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서 블록체인 특허 1위는 중국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전 세계서 블록체인 특허 1위는 중국이었다. [사진=픽사베이]

■블록체인 특허 장악한 중국.. 압도적 1위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자료를 분석한 톰슨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총 225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인 406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뒤를 이은 미국(91건)과 호주(13건)보다도 한참 앞선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16년에도 총 59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호주의 출원 건수는 각각 21건과 19건이었다.

가상화폐에 대해 엄중히 단속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은 장려하는 이중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일민일보에는 블록체인 섹션이 개설됐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기반기술이지만,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아주 뚜렷이 구분하고 있다.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 [사진=트위터]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 [사진=트위터]

■트위터도 가상화폐 광고 퇴출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가상화폐 광고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주요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가상화폐 광고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전 세계 트위터 플랫폼에서 가상화폐공개(ICO)·토큰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가 종종 속임수나 사기와 관련돼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계정이 사기성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신호를 사전에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페이스북은 ICO와 바이너리 옵션, 가상화폐 등의 판촉과 연관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했고, 구글도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및 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4월 3일 상장을 앞둔 스포티파이가 매출 예상액을 공개했다. [사진=픽사베이]
4월 3일 상장을 앞둔 스포티파이가 매출 예상액을 공개했다. [사진=픽사베이]

■상장 앞 둔 스포티파이 "올해 매출 20~30% 성장"
다음달 3일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올해 매출이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현지시각)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올해 매출을 전년비 20~30% 늘어난 61억~6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용자 역시 26~32% 증가한 1억9800만~2억8000만명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성장세는 상장을 앞둔 스포티파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월 3일 뉴욕 증시에 상장할 예정인 스포티파이는 IPO대신 직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상장은 신주를 공모해 신규 자본을 조달하지 않고, 기존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가존 주주들은 수수료 등을 면제받으면서 곧바로 보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뉴욕증시 패닉 진정.. 무역전쟁 완화에 급등
지난주 무역전쟁 공포에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4,202.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0.29포인트(2.72%) 높은 2,658.55에, 나스닥 지수는 227.87포인트(3.26%) 오른 7,220.5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하며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고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미국이 중국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 무역을 둘러싼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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