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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 구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도 ICO 광고 금지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7 08:23

수정 2018.03.27 08:23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투자유치(ICO)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광고를 잇따라 금지하고 있다. 자신들의 플랫폼이 ICO를 빙자한 사기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 세계 트위터 플랫폼에서 ICO와 토큰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이런 유형의 콘텐츠가 종종 속임수나 사기와 관련돼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런 계정이 사기성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신호를 사전에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 [사진=트위터]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 [사진=트위터]
트위터에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도 가상화폐와 ICO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말 ICO, 가상화폐 등의 판촉과 연관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했다.
구글도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및 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ICO 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각국 정부가 ICO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일부 ICO를 빙자한 사기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불법 다단계 방식의 코인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력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불법 다단계 코인을 신고할 경우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지난 2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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