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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우주개발에 6042억원 투입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6:26

수정 2018.03.28 16:26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 투자규모를 6042억원으로 확정하고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위성개발·활용에 집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통해 올해 우주개발 세부 이행계획 3건과 국가차원에서 반드시 확보가 필요한 우주기술과 개발전략을 담은 국가 중점 우주기술 로드맵 2.0 등 총 4개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75t 액체엔진 연소시험.
75t 액체엔진 연소시험.

정부는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 6042억원을 투입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다양한 위성개발·활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발사체개발을 지속 추진해 올 10월에는 75톤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024억원이 투입된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위성을 지속 개발하고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계획 마련 등 활용서비스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3152억원을 투입하고 한반도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국토관리를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 해양·기상 상시감시를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 우주기술검증을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2호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지궤도복합 2A는 11월, 차세대소형 1호는 8월에 발사할 방침이다.

효과적인 위성정보를 활용을 위해서는 다중위성시대를 맞아 국가위성 통합운영센터 구축 등 위성운영 효율화와 활용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산불, 홍수, 기름유출 등 재난재해 발생 시 24시간 이내 위성영상 획득·배포를 위한 초소형위성 활용 기획 연구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업, 국토, 안전 등 부처별 공공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위성정보 활용을 통해 국민 생활편의 향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통합 대응체계 확립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임무와 역할을 새로이 반영한 개정 매뉴얼을 수립·확정하고 우주물체사고 대응 민관군 합동 훈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국가 중점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2.0은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35개의 중점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중점기술 중 성숙된 기술은 체계 사업을 통해 바로 개발하고 미성숙 기술은 우주중점기술개발사업 등 선행연구 후 체계 사업에 반영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제1차관은 "기본계획에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우주 분야 중점기술 확보의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발사와 다양한 위성개발 지속 추진, 민간주도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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