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4개월만에 출생아 月3만명대 회복했지만…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7:10

수정 2018.03.28 17:11

1월 3만2100명.. 감소폭 줄었지만 月기준 역대 최소
4개월만에 출생아 月3만명대 회복했지만…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4개월 만에 3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800명이 줄었다. 매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 출생아수다. 다만 감소폭이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줄어든 게 그나마 위안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3만2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1월 출생아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3만9400명이던 출생아수가 지난해에는 3만4900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2만명대로 떨어진 출생아수가 3만명대로 반등했다.

지난해 총 출생아수는 35만7000명으로 처음으로 30만명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역시 감소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년에 비해 출생아수가 줄고 있다.

1월 혼인건수는 2만4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건 늘었다. 혼인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사망자수는 3만1600명으로 1년 전보다 5700명(22.0%) 늘었다. 1월 한파로 매년 1월 기준 사망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지연 통계청 과장은 "지난해 12월 첫 자연인구 감소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이 미미했다"면서 "인구의 자연증가가 더는 당연하지 않을 정도로 인구 자연증가 변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국내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울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울산은 지난달 약 1500명이 순유출돼 2015년 11월에 465명이 순유입한 후 27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앞둔 전북도 2월 순유출 인구가 2290명에 달했다. 올 1월 순유출 인구까지 합치면 4000명에 달했다.
서울 인구는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9년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