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구속영장 기각에 전성협 "영장 기각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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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이 2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의 영장기각 결과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과가 나온 지 약 1시간 만인 29일 자정 45분께 "피의자 방어권만큼 피해자 안전권도 중요하다"며 "업무상 위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안전권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모씨와 안희정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또 안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이어 전성협은 "피해자는 검찰에서 충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향후 재판을 통해 가해자의 유죄 입증을 위해 힘있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30년 정치권력 안희정의 위력은 계속된다"며 "안희정을 반드시 구속하고 기소하고 처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서울지법은 28일 저녁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