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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아이마켓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시 대부분 성능 기준 몰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9 09:50

수정 2018.03.29 22:18

인터파크아이마켓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시 대부분 성능 기준 몰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국민 4명중 3명은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가 미세먼지 입자 차단성능(KF)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재 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사업자 회원 810명을 대상으로 '황사·미세먼지 대비 마스크 사용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의 75%가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경우 입자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7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이하다. 이 때문에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입자 차단 기능이 있는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설문 결과 마스크 구입 시 2명 중 1명은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분별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KF 등급에 대해 '의미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용 마스크의 KF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마스크에 명시돼 있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KF80', 'KF94', 'KF99' 등과 같이 숫자와 함께 사용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크다.

다만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호흡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 수준과 개인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 구입 시에는 'KF 등급'과 '의약외품' 문구가 명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파크아이마켓 안전용품 담당 한동욱 파트장은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에는 KF등급과 의약외품 표기를 제외한 다른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또한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일반 마스크보다 상대적으로 개당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쇼핑몰, 전문몰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아이마켓은 보건용 마스크, 방진 마스크와 방독 마스크 등을 한데 모아 오는 4월 말까지 '마스크 종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 기간 담당 MD 추천 제품은 물론 상황별, 유형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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