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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독립영화 전용 영화관 4월 11일 개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9 14:18

수정 2018.03.29 14:18

【광주=황태종기자】독립영화 전용 영화관인 '광주독립영화관'이 다음달 11일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에 문을 연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지난해 말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모한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사업에 선정돼 개관하게 됐으며,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운영한다.

개관 첫 해에는 1억 19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향후 5년간 운영성과에 따라 총 6억여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상영될 영화는 국내외 우수 독립영화를 비롯해 광주지역에서 창작된 독립영화, 우수 단편영화 등이며, 각종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영화관람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및 단체는 5000원이며, 상영작 예매와 세부프로그램 안내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투운동과 관련해 영화와 연계한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강좌와 청소년 진로탐색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어르신을 위한 청춘극장, 지역 내 시민단체들과 연계한 공동체상영회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매월 광주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이드 인 광주'를 통해 광주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은 "독립영화관은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영화제작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광주 영상문화 진흥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방문과 영화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광주독립영화관은 11일 개관을 기념해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공동의 상흔으로 남은 기억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를 상영한다.
또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3주에 걸쳐 개관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펼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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