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포스트]

카카오 이어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 '군침'... 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가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게임기업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다. 이미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넥슨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사업 △음원 등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30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와 연결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넷마블도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모바일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게임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다양한 신기술 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블록체인 사업은 IT비즈니스인 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록체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 의장은 "정부 규제를 통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제도 안으로 들어오면 부작용은 사라지고 순기능이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자산이나 무형 자산이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며, 게임사업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비단 넷마블 뿐만은 아니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 27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 역시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라인은 지난 1월 라인파이낸셜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가상화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게임기업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지금은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게임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