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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비싸고, 대출은 어렵고.. "여보, 공공분양 도전해볼까"

민간분양보다 분양가 낮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 맡으며 민간 아파트와 큰 차이 없어
상반기에 7700여 가구 공급..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유리

올해 상반기 '공공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다.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민간분양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공공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공분양 단지, 올 상반기에만 7700여가구 공급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8곳에서 7763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연내 공공분양 물량(총 1만2776가구)의 60.7% 수준이다. 4467가구(57.5%)가 분양하는 5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있고, △4월(2016가구) △6월(1280가구) 순으로 많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5곳에서 46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에서만 1719가구가 쏟아진다. 지방은 3곳에서 3078가구가 분양된다. 충북 청주시(1280가구)와 부산 북구(1216가구) 등에 물량이 몰려 있다.

가장 먼저 분양이 시작되는 곳은 부산이다. 4월 부산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정산'은 LH와 대림산업이 공동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동, 총 196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대구도시공사는 5월 대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 '수성알파시티 청아람'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82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이 582가구, 공공임대가 244가구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고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달 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은 LH와 함게 경기 수원 고등동에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346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과 LH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433가구를 5월에 내놓는다.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좋다.

■청약가점 낮은 신혼부부.청년층은 '특별공급' 노려야

전문가들은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변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신혼부부는 공공분양 단지 청약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민간분양 단지보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특별공급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분양물량 중 특별공급 비중을 기존 15%에서 30%까지 늘렸다. 신혼부부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기간 내 자녀(임신 및 입양 포함)가 많을수록 우선공급 가구에 해당된다.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외벌이 신혼부부 가구 등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 맞벌이 신혼부부나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기준 최대 120%여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100% 청약 가점제로 신혼부부나 청년층은 청약이 불리해졌다"면서 "공공분양 아파트 특별공급을 잘 이용하면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