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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김유정과 비교, 불편했지만 지금은 응원”

입력 2018.04.02 08:02수정 2018.04.02 08:02
[fn★인터뷰②] 김소현 “김유정과 비교, 불편했지만 지금은 응원”

배우 김소현이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에 대한 동질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김유정을 향한 진한 우애를 드러냈다.

'라디오 로맨스'에서 라디오를 사랑하는 작가 송그림으로 분한 김소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숙함에 대한 압박감을 지웠다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억지로 나이든 연기를 해서 좋아보일 수 없다. 과도한 변화를 시도하진 않을 예정이다”고 성숙한 소신을 나타냈다.

워낙 대중적인 배우이기 때문에 김소현을 향한 기대치는 늘 높다. 이에 대해 “기대치는 늘 있고, 부응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압박을 느끼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더라. 그런 일들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일이어서 일부러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항상 순탄하게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던 김소현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그는 “‘군주’할 때도 스스로가 부족해 힘들었다.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어서 지쳤다. 현장에서도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꼈다. 반성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군주’ 후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과 드라마 분위기 때문에 같이 어두워졌다. 작품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다. 7개월의 촬영 기간이 끝나고 한 달을 못 빠져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 내내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인 김소현은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게 됐다. 학교보다 촬영장에 있다 보니 또래보다 선생님이 익숙하다. ‘해를 품은 달’에서? 선생님들과 어울리다보니 어른을 대하는 방법을 일찍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성격에 대해선 “성격 상 모임을 잘 안 나간다. 어릴 때부터 같이 했던 배우들, 김유정과 연락이 뜸하다. 개인적으로 얼굴 안 보고 연락만 주고 받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만날 일 없어 교류가 없었다”고 답했다.

배우 김유정과 항상 같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심했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다. 그때는 ‘왜 비교를 하지? 닮지도 않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비교되는 게 서먹해지기도 했다. 지금은 그냥 해탈한 마음이면서 오히려 동지라고 생각한다. 마음 속 특별함이 있다. 다 잘 됐으면 한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인터뷰 내내 진중하고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김소현은 학교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새내기답게 활짝 웃었다.


20살을 맞이한 올해의 계획은 무엇인지 묻자 “차기작은 천천히 정하고, 상반기에는 학교에 집중하려 한다. 열심히 안 다닐 거면 학교를 안 갔다. 정말 열심히 해볼 것이다”라며 신입생다운 패기를 보였다.

성인이 된 만큼 연애에 대한 욕심도 있을 터인데 김소현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연애? 진전이 없다. 첫 연애를 흑역사로 남길까봐 서두르지 않는다.
CC(캠퍼스 커플)은 절대 안 한다. 현실적인 로망을 깨주시는 분들이 많다. 과팅, 미팅 욕심도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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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