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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해외 대기획 2탄] "R&D 인력·신기술 적극 활용, 사고 없이 현장 마무리할 것"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16:45

수정 2018.04.02 16:45

이종찬 현대건설 현장소장
[fn 해외 대기획 2탄] "R&D 인력·신기술 적극 활용, 사고 없이 현장 마무리할 것"


【 싱가포르=윤지영 기자】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를 총괄하는 현대건설 이종찬 현장소장(상무.사진)은 '해양항만통'이다.

지난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이듬해 첫 해외 공사현장에 나간 뒤 줄곧 해양항만 공사를 맡아왔다. 핑거원 프로젝트는 그가 현장소장으로서 맡는 5번째 해양항만 공사 현장이다.

수년간 각종 해외 건설현장을 관리해왔지만 그에게 유독 싱가포르는 특별하다. 첫 해외 현장소장 근무를 이곳에서 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2013년 싱가포르 주롱섬 및 투아스지역 매립공사와 주롱섬 차완매립공사를 지휘했다.


주로 해양항만 공사를 총괄하다보니 현장관리에서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도 생겼다. 매립공사 현장만의 특성을 파악하고, 안전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바다 매립지는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이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연약한 지반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패가 결정된다"면서 "핑거원 프로젝트에는 동종 업계 대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각종 신기술을 활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규모 공사현장일수록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보니 이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도 현장소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이 상무는 "케이슨 제작 기간에는 최대 3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까지 관리해야 했다"면서 "이들에게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현재 핑거원 프로젝트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까지 '무재해'로 현장을 마무리하는 게 이 상무의 목표다.

그는 "소장으로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아스 남부지역) 매립지에 새 컨테이너 터미널 단지가 조성되면 싱가포르를 거쳐 말라카 해협을 통과했던 환승 컨테이너들은 싱가포르 중심까지 진입할 필요가 없다"면서 "보다 효율적인 항만물류 운송체계가 확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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