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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모든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동물 공약 '발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11:32

수정 2018.04.03 11:32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서울시 만들 것" 강조
-반려동물에 특화된 지도서비스(P-Map)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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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 (사진)은 3일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서울시"를 주창하며 반려동물 인구 끌어안기에 나섰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터' 설치, 유기동물 보호소 권역별 조성 등을 공약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아침이 설레는 서울' 정책시리즈 11탄 '우리동생 프로젝트:반려동물 편'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동물들에게 불친절한 도시"라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가 동물복지 공약을 제시했지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4가지 주요 공약도 소개했다.

먼저,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터('뛰놀개')를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 전역에 반려견 놀이터는 단 네 곳뿐"이라면서 "서울시 어디에 살든 반려견을 놀이터에 데려갈 수 있도록, 구 마다 최소한 한 곳의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겠다. 동절기나 우천 시에도 반려견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설비도 구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형 유기동물 보호소인 '동물의 집(Tierheim)'도 권역별로 조성된다.

그는 "서울시의 유기동물 중 1/3이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다. 반려동물을 마치 장난감처럼 쉽게 사고파는 사회적 분위기 또한 큰 문제"라면서 "동물의 집에서 치료, 사회적응 및 입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돌보겠다. 또 유기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 소양교육을 제공하여 책임감 있는 유기동물 입양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려동물 출입가능 여부 및 24시간 동물병원 등 반려견에 특화된 지도서비스(P-Map) 제공 계획도 전했다.

우 의원은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하기 힘든 서울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며 "서울시의 반려견 장소정보를 한 곳에 모아 지도서비스로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위치서비스에 기반해 언제 어디서나 주변 출입가능 시설의 위치와 길찾기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물 재입양과 필수교육을 연계하고, 반려인을 돕는 입양키트도 제공한다.


우 의원은 "유기동물 재입양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입양키트는 목줄, 배변패드와 같은 필수용품들과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자, 건강검진 쿠폰 등을 선물상자 형태로 채울 것"이라면서 "입양키트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여 반려인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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