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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봄맞이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실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16:49

수정 2018.04.05 16:49

케이옥션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자선경매와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극단 우컴퍼니 뮤지컬 '쿵짝 II'
극단 우컴퍼니 뮤지컬 '쿵짝 II'
자선경매 섹션에는 이진용, 김은경의 작품을 비롯해 극단 우컴퍼니가 기증한 80만원 상당의 뮤지컬 '쿵짝 II' 티켓 20매를 20만원에 경매에 올린다. 또 10인을 대상으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200만원 상당의 발베니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가 40만원,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스로이스 전용코스에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250만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80만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민경희 작가와의 드로잉 클래스를 5만원부터 경매에 올린다. 이 밖에 바이오센서연구소에서 기증한 프란츠 화장품 세트도 경매에 오른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는 봄을 맞이해 '꽃과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여러 점 선보인다. 김종학의 '꽃과 나비'와 황규백의 '찻잔과 바이올린'이 각각 500만원에 경매에 오르며 여인을 소재로 한 박항률의 '기다림'이 600만원, 이숙자의 '이브가 시작가 450만원에 출품된다.


김종학 '꽃과 나비'
김종학 '꽃과 나비'
설악산의 화가이자 꽃의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은 1979년 이혼의 충격으로 설악산으로 무작정 떠나 그 이후 지금까지 설악산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쓸쓸함을 느꼈던 작가는 봄이 되어 산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보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꽃과 나비'는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을 피운 생명력을 가진 야생꽃과 나비, 곤충이 어우러진 봄에 딱 알맞다.

박항률 '기다림'
박항률 '기다림'
서울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항률은 초기에는 미니멀한 형태와 색채의 기하학적 추상작품을 했으나 90년대 들어 시적 감수성과 풍부한 서정성을 외형으로 풀어내며 구상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후 25년이 넘게 소녀와 소년의 옆모습을 그려오고 있다. 기다림과 명상의 화가는 그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어머니, 누이,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린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 꼭 다문 입술 그리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생각에 잠긴 표정의 작품, 봄날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작품이 '기다림'이다.

집안을 환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여러 가지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화조도'도 이번 온라인경매에 출품됐다. 화조화는 민화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티프다. 화조도는 자연 친화적이기도 하며 집안에 한 점 걸어두면 마치 실제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화조도는 단순한 자연의 미에 머문 것이 아니라 복을 가져다 주는 길상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화조도는 19세기에 제작된 8폭 화조도로 800만원에 출품됐다.

백남준 'Last 16th Century Painting'
백남준 'Last 16th Century Painting'
경매 최고가로 출품된 백남준의 '라스트 16th 센츄리 페인팅'은 추정가 1억5000만에서 3억원, 경매는 1억2000만원에 시작하며 그 뒤를 이어 김창열의 '회귀 PN99010'이 추정가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경매는 7500만원에 시작한다.


이밖에 앤디 워홀, 타카시 무라카미, 데미안 허스트, 탐 웨슬만 등 인기 있는 해외 작가의 판화 작품도 두루 출품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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