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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점검하고 돌아온 이재용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8 16:57

수정 2018.04.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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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파트너社와 동향 점검.. 캐나다에선 AI 현안등 챙겨
글로벌 네트워크 복구 행보
해외사업 점검하고 돌아온 이재용

【 인천=권승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7일 해외 출장에서 돌아왔다. 지난 3월 22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경영 복귀를 알린지 1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임대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이 탄 전세기는 새벽 3시 40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 5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6시 7분경 공항 관계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영 구상과 보아오 포럼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는 얼굴로 "일찍부터 고생이 많다.
춥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장에 넥타이는 매지 않은 차림이었다. 일행 없이 여행 가방을 끌던 이 부회장은 검은색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삼성 관계자는 "자택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초 석방됐지만 공개적인 경영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데다 삼성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석방 직후 경영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회장님(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 뵈러 가야 한다"라고만 답했다.


이 부회장이 국내 경영보단 해외 출장에 먼저 나선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 복구가 삼성의 우선 과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은 지난 2016년 11월 전장업체 하만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이 부회장은 유럽에선 주요 파트너사(社)들과 만나 해외 사업 동향을 점검하고, 캐나다에선 인공지능(AI)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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