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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 되는 '금융 꿀팁'] 車보험료,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넣으면 30% 넘게 할인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8 17:15

수정 2018.04.08 17:15

운전습관만으로 보험료 아끼는 방법
#1. 직장인 A씨는 자동차보험 가입은 의무사항이기에 해야 하는 것일 뿐, 모든 보험사의 상품이 특색 없이 똑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A씨는 자동차보험 관련 사항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할인특약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364만91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한 A씨는 보험기간 중 난폭운전을 일삼아 2건의 사고가 발생, 다음해 보험료가 180만원 할증됐다.

위 사례의 A씨와 B씨는 비슷한 조건에서 보험을 가입했지만 보험료가 무려 290만원 가까이 차이 났다. A씨와 달리 B씨는 자동차보험 할인특약과 본인의 운전 행태 등을 면밀히 분석했기 때문이다. 평소 안전운전을 생활화했던 B씨의 운전습관도 보험료 할인에 한몫했다.


금융감독원은 최선의 자동차보험료 절약 방법으로 안전운전을 꼽았다. 보험회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의 사고경력에 따라 할인.할증 등 급요율 및 사고건수요율을 적용한다. 안전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해 자동차보험 갱신시 보험료가 최대 13%까지 할인된다. 18년간 무사고경력을 유지할 경우에는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할인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보험은 다양한 할인특약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운행이 많지 않은 가입자는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2%에서 3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 장착 가입자는 최대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블랙박스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 범위 결정은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어떻게 한정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범위를 가족이나 부부 등으로 한정하거나 자동차를 실제 운전할 사람을 '30세 이상' 등으로 한정하는 '운전자 연령제한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 다른 기기를 조작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0%포인트의 과실비율을 가중해 보험금이 산정된다. 때문에 휴대폰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의 지급 보험금이 소비자가 계약시 선택한 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다음해 보험료가 3~8% 할증된다.

자동차보험 신규가입자는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할증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신규가입자도 할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다.
본인 외에 배우자, 자녀 등이 함께 운전하는 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 중 1인에 한해 운전경력을 인정하고 보험료 할증률을 낮춰준다.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싶으면 금감원의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통해 비교하면 좋다.
다양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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