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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미·중 무역전쟁 시나리오 일단멈춤.. 협상론 솔솔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07:34

수정 2018.04.09 09:36

■트럼프 "대중국 무역 장애있지만 잘 해결할 것"
중국과 무역 전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다소 유화적인 태도로 중국과의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언급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내가 무역에 관한 논쟁이 있을 수 있어도 우리가 친구 사이임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 장벽은 무너뜨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관세는 상호 호혜적인 것이 되고 지적재산 협상은 성사될 것이다. 두 나라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대중국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상을 통해 잘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이러한 가운데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보아오 포럼 참석차 방중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다자주의에서 협상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의 이 같은 언급은 대결 일변도의 미중 무역 전쟁 국면을 협상 중심으로 이끌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트럼트 타워 화재 · 독일 뮌스터 차량 돌진 테러 · 캐나다 하키팀 사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초고층 빌딩 트럼프 타워에서 지난 7일 새벽 5시30분(현지시각) 경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50층에서 불이 나 남성 1명이 사망했고,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관 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까지 살던 사저가 있는 빌딩이다.

같은 날 독일 북서부 도시 뮌스터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시민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범인은 48세 독일인 남성으로 정치적, 종교적 목적의 테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주니어 하키팀 선수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주니어팀 선수들은 대부분 16~20세의 소년들이어서 캐나다 사회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간밤뉴스] 미·중 무역전쟁 시나리오 일단멈춤.. 협상론 솔솔

■일론 머스크 "AI는 '불멸의 독재자" 재차 경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크리스 페인과 인터뷰를 통해 신과 흡사한 강인공지능이 개발될 경우 이는 '불멸의 독재자'를 창조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류를 파괴하기 위한 악(惡)은 필요 없다"며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지게 되고 인류가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다면 주저 없이 인류를 말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반대론자 중 한 사람으로 의식을 가진 강인공지능 개발의 위험성을 주장해왔다.

■인도·파키스탄 가상화폐 유통단속 강화
인도와 파키스탄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 유통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가상화폐를 일종의 '폰지사기'로 비유하며 투자자 보호 기능이 없는 가상화폐 유통과 투자를 엄격하게 제지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역시 해외송금을 위해 가상화폐를 사용할 경우 기소될 수 있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올 들어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과열 양상을 띠며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가상화폐 투자자가 400만~500만명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의 60%가 가상화폐를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신규 투자자들이다.

■포드, 변속기 결함 픽업트럭·SUV 35만대 리콜
미국 포드가 픽업트럭과 SUV 차량의 변속기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생산된 픽업트럭 F-150, F-650, F-750과 SUV 차량인 익스페디션으로 리콜 대상은 35만대에 달한다.

이들 차량은 변속기 결함으로 기어가 엉뚱한 위치에 들어가는 오작동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이번 결함과 관련해 1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8 레드 버전 출시 예정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각) 아이폰 8과 8 플러스 라인업에 레드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 버전은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제품에 해당하며 아이폰X 버전이 포함될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폰 레드 버전은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단체인 RED와의 협력을 통해 아이폰7 버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상위 1% 부자가 전세계 부의 64% 차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상위 1% 부자들이 전세계 부의 64%를 차지할 것으로는 전망이 나왔다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익부빈익빈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상위 1% 부자가 보유한 자산이 현재의 140조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5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8년 이후 상위 1% 부자의 부는 연평균 6% 늘고 있고 이는 세계 인구 99%의 부가 연평균 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해 훨씬 빠른 속도이다.

■뉴욕증시전망-무역전쟁 향배 촉각.. 기업 실적 발표 본격화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전개 양상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중이 지난주와 같이 대립을 이어간다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결국은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8일 개막했고 오는 13~14일 페루 아메리카 서밋에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
오는 11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중요한 이벤트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본격화된다.
이번 주에는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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