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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8억원, 세계 최초 우주호텔 2021년 오픈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16:06

수정 2018.04.09 16:06

[사진=오리온스팬 웹사이트]
[사진=오리온스팬 웹사이트]

미국의 우주개발기업인 오리온스팬(Orion Span)이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오리온스팬은 기존 우주정거장의 설계와 구조를 변경해 제조 비용을 크게 절감시킨 우주 호텔 '오로라 스테이션'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까지 우주비행사 훈련과 관광객 신청을 마친 뒤, 2021년에는 궤도 상에 올려 호텔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로라 스테이션은 고도 400km 이하의 지구 저궤도에 설치된다. 이 궤도는 국제우주정거장 (ISS)과 각국 기상관측위성이 도는 궤도다.

오로라 스테이션의 최대 숙박 인원은 6명으로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한바퀴 돈다.
탑승자는 24시간마다 16번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숙박비는 총 12일의 체류 기간 동안 1인당 950만달러(약 100억원)이며 1박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대략 8억5000만원 꼴이다.
신청자는 8만달러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보증금은 전액 환불된다.


오리온스팬의 CEO 프랭크 버거는 "아직 구체적인 제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럽우주국의 아리안로켓이나 스페이스X 의 로켓을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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