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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해외 대기획 2탄] 윤상필 SK건설 현장소장 "NS2 현장은 자연보호지역, 주변 산림영향 최소화 만전"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16:45

수정 2018.04.09 16:45

[건설 한류 현장을 가다] (9) SK건설 싱가포르 지하 전력구 NS2 공사
[fn 해외 대기획 2탄] 윤상필 SK건설 현장소장 "NS2 현장은 자연보호지역, 주변 산림영향 최소화 만전"

【 싱가포르=윤지영 기자】 싱가포르 앙모키오 지역 내 '지하 전력구 NS2 공사현장'은 연약한 지반 아래로 터널을 뚫어야 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시공기술이 요구된다. 애로사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연환경 보존'이다.

공사 현장이 도심과 떨어져 있다보니 소음 등 민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NS2 현장은 각종 나무로 둘러싸인 '자연보호지역'이다.
싱가포르 정부의 깐깐한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윤상필 SK건설 현장소장(사진)은 "NS2 현장은 자연보호지역이어서 새로운 공사를 할 때마다 주변 산림에 문제가 없는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외부기관에 의뢰해 이 같은 내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SK건설은 싱가포르 산림청에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연보호지역이다보니 나무별로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다. "특히 NS2현장은 비(非)보호수보다 보호수 비중이 높아 공사 진행 시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야 한다"고 윤 소장은 말했다.

윤 소장은 싱가포르에서만 두 건의 지하 전력구 공사 현장소장을 담당한 '지하분야 건설통'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EW2 공사현장에 이어 NS2 현장소장까지 맡게 됐다.

그에게는 남다른 철칙이 있다. 첫 번째가 공사 이해관계자들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이다. 윤 소장은 "싱가포르는 NS2 공사처럼 대규모의 지하 전력구 공사를 자체적으로 벌인 경험이 없다"면서 "따라서 공사 방향에 대한 생각도 제각각이어서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지하 60m까지 내려가야 하는 고난도 공사인 만큼 안전관리도 각별히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다.
그는 "관리해야 할 범위가 워낙 넓다보니 대형자동굴착기계(TBM) 운전자를 포함한 공사 전 진행 과정을 사무실에서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SK건설은 TBM 터널공사뿐만 아니라 지하 하수처리 설비 공사 등 다양한 지하공간 공사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등의 노하우가 생겼다"면서 "싱가포르는 지하공간 개발에 관심이 큰 만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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