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5세 환자, 국내 최초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성공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1 09:13

수정 2018.04.11 09:13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진, 고령자 심장질환 수술 새 지평 열어.
고령화 사회, 노후 삶의 또다른 희망줘.
【강릉=서정욱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이 최근 95세 여성 환자의 심장 수술에 성공하며 고령자의 심장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무봉합판막을 이용하는 심장 수술은 최근 사용되는 수술 방법이지만 95세의 최고령 환자에게서 시행한 사례는 국내 최초로 시행된 경우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이 최근 95세(1924년생) 여성 환자의 심장 수술에 성공하며 고령자의 심장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이 최근 95세(1924년생) 여성 환자의 심장 수술에 성공하며 고령자의 심장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번 수술에 성공한 여성 환자는 1년 전부터 운동 시 호흡 곤란이 지속되었고, 95세의 고령에 따른 건강상 문제로 일반적인 심장 수술방법으로는 위험성이 뒤따랐다.

이에 의료진은 충분한 약물 치료로 환자의 심장 건강상태를 최선으로 끌어올린 후에 무봉합판막을 이용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과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특히 이 환자는 무연고 독거노인으로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원주시와 모금단체의 후원으로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흉부외과 홍순창 교수는 “이번 사례로 향후 초고령의 환자에서도 심장판막 수술이 필요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내과와 외과의 협력을 통해서 보다 안정적인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노인인구가 17.9%로 전남, 경북, 전북에 이어 전국 시·도 중 4번째로 많아, 이번 초고령자 심장수술의 성공은 또다른 희망의 삶을 주고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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