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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Culture] 떼지어 몰려온 블록버스터 3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7:02

수정 2018.04.12 17:02

개봉 앞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데드풀2·쥬라기 공원:폴른 킹덤'
포스터에 등장한 22명 히어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기존 어벤져스에 닥터 스트레인지 등 가세.. 마블 역사상 최강의 악당과 맞서 싸워
정의감·책임감 제로 괴짜영웅 '데드풀2',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과 만나 한팀으로
3년만에 돌아온 '쥬라기월드:폴른 킹덤', 스필버그가 제작맡아 더 탄탄해진 시리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5~6월 극장가에 블록버스터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할리우드의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뭉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히어로들이 총출동하고, 무시무시한 공룡들의 세계도 다시 한 번 스크린에 펼쳐진다.

블록버스터 대전의 포문을 여는 영화는 10주년을 맞은 마블스튜디오가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다.

'마블의 클라이맥스'라고 스스로 이름붙일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히어로들의 단체가 어벤져스지만, 이번에는 그 수가 가히 압도적이다.


포스터에만 22명의 슈퍼히어로가 빼곡히 등장할 만큼 마블의 최강 히어로들의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마블 역사상 최강의 빌런(악당) 타노스와 어벤져스 멤버의 죽음,

영화사 최초로 전체 아이맥스 촬영 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은 극에 달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대한 기대감은 오피닝 수익이 북미에서만 최대 2억 달러 이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뜨겁다.

국내 관객들의 마블 영화에 대한 반응은 열광적인데,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지난 2월 개봉한 '블랙팬서'까지

총 18편의 마블 영화를 찾은 국내 관객 수는 8400만명에 달한다.

오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등이 내한해 흥행 열기를 한층 달굴 예정이다.

전작 '어벤져스'(2012년)는 700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는 10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대한민국 외화 흥행 2위에 오른 바 있다.

데드풀2
데드풀2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로 마블의 히어로 행렬에 새롭게 동참하게 된 '데드풀'의 또다른 시리즈도 스크린에 걸린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데드풀'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세상을 구하는 기존 히어로와는 달리 상식을 깨는 '정의감 제로, 책임감 제로'의 타이트한 빨간 슈트의 데드풀은

잔망스러운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 속 '19금 괴짜 영웅'의 또다른 매력은 스크린 너머의 관객들에게 말을 걸며 스크린이라는 가상의 벽을 깬다는 점이다.

치열한 전투 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4차원적인 유머와 농담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유쾌함을 선사했다.

오는 5월 16일 국내 개봉하는 '데드풀2'는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아토믹 블론드'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공포의 공룡들도 다시 돌아온다. 6월 6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올 한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 1993년 '쥬라기 공원'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쥬라기'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흥행 대박을 터트린 인기 영화다.

지난 2015년 '쥬라기 월드'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오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에는 전편에서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외에도 '쥬라기' 시리즈의 원년 멤버인 제프 골드브럼(이안 말콤 박사 역)이 합류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을 맡은 이번 영화는 '쥬라기 월드'의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각본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스페인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탄탄하고 강력해진 시리즈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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