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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맛대맛]"두 가지 맛 한번에 즐겨요" 식품시장, 듀얼푸드 뜬다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7:04

수정 2018.04.12 17:04

[yes+ 맛대맛]


식품시장에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듀얼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 소소한 간식부터 정식 메뉴에 이르기까지 최종 선택에 고민하는 이른바 '결정 장애' 현상이 크게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식음료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듀얼푸드의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중식 메뉴 '짬짜면'이다. 이 듀얼푸드가 간편식이나 주전부리 등 생활 속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농심 츄파춥스 맛.용량 실속두배

농심이 내놓은 츄파춥스 투펀은 하나의 사탕에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닐라와 초콜릿 맛을 담았다. 부드러운 바닐라맛 사탕 위에 초코맛을 올려 용량도 2배다.
기존의 츄파춥스가 사탕 부분만 포장돼 있는 것과 달리,사탕 막대 부분까지 봉지로 포장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휴대가 간편하고, 선물하기에도 좋다. 막대 사탕이 하나로 돼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재미있는 제품이다. 1958년 출시된 츄파춥스는 세계 막대사탕 1위 브랜드다.

■크라운제과, 국내 첫 빅파이 자몽

파이제품은 보통 겉면 전체에 초콜릿을 입혔지만 크라운제과의 비스킷형 파이 빅파이 자몽은 새로운 코팅기술을 적용해 한 쪽 면은 파이, 다른 쪽은 비스킷 맛을 낸다. 하나의 제품으로 파이와 비스킷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선택에 대한 고민해결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했다. 국내 과자로는 처음으로 자몽을 사용했다. 자몽 가운데서도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한 레드자몽을 사용했다. 파이와 비스킷 조합을 구현한 퓨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크라운제과는 기대하고 있다.

■돌 후룻컵 과일 식감 한컵에 담아

청과브랜드 돌의 후룻컵은 엄선된 과일의 과육을 100% 과즙 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이다. 과일의 식감과 새콤달콤한 주스를 한 컵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시럽이나 설탕을 사용한 타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컵에 포크가 동봉돼 언제,어디서나 편리하게 과일을 즐길 수 있고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함도 갖췄다. 파인애플컵, 복숭아컵, 망고컵 등 3종으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제품에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듀얼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줄여줘 반응이 좋고, 가성비 트렌드 속에 한 번의 구매로 실속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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