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몸이 곧 재산..일석이조 헬스케어 금융상품

건강 관리하면 우대금리 주거나 카드포인트 적립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과 금융혜택을 동시에 갖춘 이색 금융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금융상품들은 간단한 운동이나 건강관리를 해나가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건강도 챙기고 목돈까지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헬스케어 금융상품들로 색다른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 챙기면 이자는 보너스

KEB하나은행은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면 일정 정도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행복.건강 S-라인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동안 건강 다이어트 생활 서약서를 작성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 참가증, 운동관련 수강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수준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금리가 2년 미만 정액적립식일 때에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1.7%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이어트 관련 건강 동영상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별도로 제공된다.

최저납입금액은 1만원이며, 한 달 한도는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상품 가입 기간은 1년부터 최대 3년까지 월 단위로 가입자가 원하는 기간을 선정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운동과 건강관리, 금융 혜택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금융상품"이라며 "고객은 건강관리를 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고, 금융사들은 트랜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 관리가 확인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신한은행은 건강 마일리지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인 'S헬스'를 통해 건강관리와 금융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목표는 만기일 전일까지 10만보 이상 걷기와 삼시 세끼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아울러 신한카드 결제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 비대면 채널 가입 우대금리까지 각각 연 0.1%포인트를 포함하면 1년 만기 기준 최대 연 2.0%의 이자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 후 삼성 S헬스와 신한 S뱅크와의 연동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 성과 등이 자동으로 확인되고, 목표 달성이 이뤄지면 바로 우대이자율이 적용된다.

적금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스마트한 건강관리를 위한 삼성전자 '기어핏2' 등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다이어트나 금연 등으로 건강관리에 성공하면 금리를 우대하는 '위비 꾹 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금이다. 납입금액은 월 최대 30만원 이내이며, 납입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0.6%포인트까지 제공되는데, 이는 ▲스마트 간편 신규서비스로 가입 ▲위비톡 알림 서비스 1회 이상 수신 ▲나의 목표 달성(6개월제 기준 12회 이상 꾹 자동이체 적립) ▲친구초대번호로 친구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해당한다.

'위비 꾹 적금'은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건강관리에 성공했을 경우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서 없이 우리은행 뱅크앱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목표 금액이 자동 적립되는 방식이다. 또, 나의 건강관리 다짐은 푸시 알림으로도 전송되며, 다짐 성공을 터치하면 1만원, 실패를 터치하면 5000원이 적립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과 필요성을 적절히 자극해 고객으로 하여금 더욱 적극적으로 상품을 선택,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한다.

■걷기만 해도 포인트 적립

KB국민카드도 '걷기'라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카드포인트를 손쉽게 쌓을 수 있는 '가온 워킹업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헬스케어 특화 상품으로 SW(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직토'의 '더챌린지' 앱을 통해 측정된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에 대한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7%가 포인트로 쌓인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병원, 스포츠용품점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2만 3000점까지 이용금액의 2.3%포인트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측정된 전월 걸음수가 30만보 이상이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국내 모든 가맹점을 이용할 때 월 최대 1만점 범위 내에서 이용금액의 2%포인트가 특별 적립된다.

또,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직구로 스포츠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입할 때 해외 가맹점에서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이용금액의 3%가 적립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