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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21년까지 무인차 영업망 형성 목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6 11:14

수정 2018.04.16 11:19

포드자동차가 오는 2021년까지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로봇택시’망 계획을 공개했다.

짐 팔리 포드 글로벌 시장 사장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공유업체에 판매하지 않고 특수 제작된 자율주행차량으로 구성된 자체 영업망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소유하면서 영업을 하는게 포드의 현재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하루 20시간 가동될 수 있는 새로운 차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은 화물 뿐만 아니라 승객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승합차 같은 대형 차종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는 웨이모, 우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과도 경쟁에 대비해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아르고(Argo)에 10억달러(약 1조720억원)를 투자했다.


또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도미노피자, 택배업체 포스트에이츠와 제휴해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달을 시범 실시 중에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와 영국 런던에서는 승합차를 개조한 버스 서비스도 시험 운행하고 있다.

팔리 사장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앞으로 매출을 어떻게 쪼개고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 등 비즈니스모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고에도 불구하고 무인차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로봇택시는 유망한 사업으로도 떠오를 잠재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 같은 업체가 자율주행차를 우버나 웨이모에 판매하려 한다면 GM과 르노닛산도 포드 처럼 직접 차량을 거느리며 영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르노닛산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2022년까지 자체 차량공유 네트워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의 경우 운전기사 채용에 필요한 비용 절감이 앞으로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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