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쌈 마이웨이' 촬영지 관광상품화 추진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7 09:26

수정 2018.04.17 09:26

-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1위...국비 8000만원 확보
- 호천마을에 촬영장 재현, 관광안내판 제작, 투어·체험상품 운영 등

부산시가 지난해 KBS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촬영지인 '호천마을' 관광상품화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8년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서 1위를 차지해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류드라마의 지역 촬영지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콘텐츠 강화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진구가 공동 추진한다.

부산시는 사업전체 총괄, 부산관광공사는 국내외 홍보 마케팅과 상품화, 부산진구는 촬영장 재현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한 부산시의 주요 전략은 △드라마 어록 스토리텔링 △주요 촬영장소 재현 △이벤트 공간 마련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주변지역 관광자원화 △관광안내판 제작 등을 통한 수용태세 강화 △촬영지 투어, 팬미팅 개최 등 관광상품화 △국내외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추경에 시비 8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쌈 마이웨이의 주요 촬영장소는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이다.

부산시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호천마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부산진구와 협업을 통해 주인공들의 아지트인 '남일바'와 꿈의 실현장인 '체육관'을 호천마을에 재현해 메인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SNS이벤트, 사진촬영을 위한 주인공 의상·소품 대여, 캐릭터 기념품 판매, 소망과 사랑 성취열쇠고리 달기 체험 등을 통해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마을협의회와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관광활성화와 연계해서 추진키로 했다. 기존 야간에 운영 중인 달빛극장 영화 상영 일정을 늘리고, 호천문화플랫폼에서 호천생활문화센터 가는 길목에 위치한 180계단, 옥상벽화, 벽화거리(어슬렁호랭이길) 재정비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한류드라마 촬영지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호천마을이 감천문화마을만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지역사회와 협업·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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