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양대, 글로벌 해양금융인 육성 메카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8 17:17

수정 2018.04.18 17:17

해양금융·파생금융 전공
금융대학원 오는 9월 설립
다음달 말부터 신입생 모집
자격증 취득 등 적극 지원
정부로부터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은 부산에서 그동안 해양산업인력 양성에 힘써온 한국해양대가 오는 9월 한국금융대학원 개원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금융인 육성 메카로 거듭난다.
정부로부터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은 부산에서 그동안 해양산업인력 양성에 힘써온 한국해양대가 오는 9월 한국금융대학원 개원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금융인 육성 메카로 거듭난다.


【 부산=노주섭 기자】 해양산업인력 양성에 힘써 온 한국해양대가 글로벌 해양금융인 육성 메카로 거듭난다. 금융위원회와 부산시는 지난해 9월 '금융중심도시 부산'에서 금융대학원 설립을 지원할 교육기관으로 한국해양대와 부산대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양금융, 파생금융을 전공으로 하는 금융대학원을 오는 9월 설립, 오는 2020년까지 한국해양대는 30억원을, 부산대는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한국해양대는 정부의 이번 재정지원으로 '해양융합지식을 갖춘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새로운 계기를 맞아 해양금융대학원 개원을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오는 9월 한국해양금융대학원을 개원할 예정으로 다음달 말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모집 인원은 15명(전일제)이다.

해양금융은 금융 뿐 아니라 해운, 조선 등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어 한국해양대가 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마련해 우리나라 해운과 조선 등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해양금융 전문인을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새로이 개설되는 한국해양대 해양금융학과는 우선 글로벌 해양금융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도록 교육한다.

국내외 저명 해양금융학자와 실무전문가를 초빙해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연수 기회를 통해 해양금융을 많이 다루는 곳에서 현장감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주기적으로 위기가 반복되는 해양산업 특성을 고려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과목을 심도있게 교육하게 된다.

이론과 실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론에 밝은 교수와 실무에 밝은 업계의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해양금융이 갖는 국제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영어에 충분히 숙달될 수 있도록 강의가 진행된다.

한국해양대는 해양금융에 관심이 있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철저한 수리.정보기술(IT) 교육을 통해 금융 빅데이터의 계량적 분석이 가능한 해양금융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해양금융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료를 분석하고 해양금융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전일제 해양금융학과는 3학기제로 운영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도 단기간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하도록 지원한다.


이기환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물류대학원장은 "대학원생들에게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 해양금융전문대학 연수를 통해 학점(6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숙사와 학습공간도 제공하고 금융업계에서 인정되는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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