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그룹, 5년간 일자리 3000개 창출...사회적기업 지원강화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09:55

수정 2018.04.19 09:55


현대차그룹 일자리 창출 지원 계획 (2018~2022년)
구분 대표사업 고용규모(명) 투자금액
청년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1,250 340억원
사회적기업 협력 사업 추진 350
여성 (사단법인)안심생활 300
신중년 신중년 일자리 창출 사업 500
소상공인 등 기타 기프트카, ㈜이지무브 등 600
총 계 3,000

현대차그룹이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5년간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층,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을 준비중인 중년, 소상공인 등을 위한 새로운 맞춤형 일자리를 만든다.

19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입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3000여개로 추산했다.

청년 신규 일자리는 1600개에 이른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층 고용규모는 1250명선이다. 사회적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350명이 추가로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계열사 사회공헌활동(CSR) 사업 공동 추진, 브랜드 머천다이징 제품 개발, 장애인 연계 고용, 소모품 구매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해 경력단절 여성 3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경력 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과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노인·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 시설인 '안심치유농장' 등 신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5060세대 전후의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도 공을 들인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자체 및 사회적기업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년간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매칭해 재취업을 연계한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위해 창업 차량,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원대상을 청년 창업자 등에서 올해부터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으로 확대해 5년간 250대의 차량으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600명에 달한다. 창업 교육 및 전문가와 연계한 현장 경영 컨설팅 등으로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도 펼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기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3년 사회공헌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2009년 '사회책임헌장' 제정, 2013년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 '5년 중점과제' 추진, 2016년 사회 취약계층 창업과 신규 사회공헌사업 강화 등 미래지향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