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침체된 경남 지역경기, 해양 마리나로 살린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7:28

수정 2018.04.19 17:28

통영.고성 등 1264억 투입..조선 인프라.인력 최대 활용
고성 당항포 마리나 조감도
고성 당항포 마리나 조감도


【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해양 마리나산업 육성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조선업 밀집지역인 창원과 통영, 거제, 고성지역의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264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와 고성 해양레포츠 아카데미센터 건립에 이어, 창원 명동과 거제 근포, 고성 당항포 등 도서지역 9곳을 연결하는 어촌 마리나역(驛)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통영시 산양읍 일원 4만5000㎡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257억 원을 투입, 레저선박과 해양레저기구 제조.수리.정비, 전시.판매시설, 해양레저 서비스산업을 집적화하는 '마리나 비즈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경남에 구축된 조선산업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해양 마리나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침체된 조선경기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또 오는 2020년까지 182억 원을 들여 고성군 당항포 마리나 부지에 5523㎡ 규모의 국내 최초 해양레저 전문가 양성기관인 '해양레포츠 아카데미센터'를 설립한다.


국내 수상.수중레저 교육시설을 집적화하고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축해 해양레저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해양수산부 지정 거점형 마리나항만인 '창원 명동 마리나'도 오는 2020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해 300척규모의 계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64억 원을 들여 통영지역 9개 섬을 잇는 '어촌 마리나역'(驛)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연 국내 해양레저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사전 조사가 선행돼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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