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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재선 도전 공식화..."자사고폐지·사학비리 근절할 것"(종합)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1:50

수정 2018.04.20 13:35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외고·자사고 폐지와 사학비리 근절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재선 도전을 위해 20일 서울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그동안 교육감으로서 4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이어가겠다"며 출마 선언의 키워드로 △미래교육으로의 과감한 전진 △통합과 안정을 중시하는 행정 △학생에 대한 학교의 책임성 강화 △정의로운 인재 육성 △학교자율성 강화 △따뜻하고 차별 없는 교육복지 △환경 안전 제고 △시민협치행정과 민의에 기반한 정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임기동안의 성과로 누리과정예산 떠넘기기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등에 맞서 싸운 것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혁신이 완성될 수 있도록 버팀목과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며 "교육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비판과 이해관계 등을 균형있게 조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100% 맞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사고 폐지에 대한 비판을 들으면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리사학와 관련해서는 전체 사학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교육감의 직무는 자동 정지되며,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의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또 이 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조 교육감은 ‘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의 경선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도 나선다.
이후 구체적인 정책 공약에 대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4년 7월 직선 선출직으로 서울시교육감에 취임했으며 임기 4년을 처음으로 완성했다.
중앙고등학교, 서울대 사회학 학사와 연세대 대학원 사회학 박사를 마쳤으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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