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LG사이언스, 마곡에서 개장...연구인력만 1만4000여명 근무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3:12

수정 2018.04.20 15:33

서울시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의 미 매각 부지 11만795㎡를 강소기업 입주부터 창업, 특허·법률·마케팅 지원, 연구인력 육성까지 종합지원하는 'R&D 융복합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1000여 개 강소기업이 입주·성장할 수 있는 17개 시설을 건립해 총 10만 개 일자리를 집적한다는 목표다.

마곡산업단지를 일과 삶이 연결되고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R&D 최적화 도시로 만드는 지원도 병행한다. 강소기업의 연구개발 초기투자자금 지원 등을 위해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조성한다. 비 강남권 최대 MICE 복합단지, 마곡광장, 공연장·미술관 등 총 64만㎡ 규모의 문화벨트도 배후시설로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서울시는 72만9785㎡의 마곡산업단지 전체부지 가운데 기존에 분양된 70%의 51만4000㎡가 대기업 위주로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됐고 남은 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대기업-강소기업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 곳은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으며 올해 4월 현재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 지금까지 공정률 89.9%이며 지난 5년간 5대 분야(전자·유전공학·바이오·정보통신·에너지)의 국내외 우수기업 136개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현재 LG, 롯데 등 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 중에 있다.

마곡산업단지 미 매각 토지 21만5000㎡는 상암DMC 33만5000㎡의 64%, 제2판교테크노밸리 44만3000㎡의 48%로, 타 산업단지 수준의 전략 수립과 정책목표 달성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규모다.

특히 미 매각 토지의 절반인 11만795㎡는 특허·법률·마케팅 등 17개 시설이 들어선다.

또 미 매각 토지 중 7만㎡(전체 부지의 10%)는 미래 산업 수요에 대비해 유보지로 남겨놓는다.

또한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새롭게 조성해 입주 강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 마곡산업단지의 물리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고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산업단지 기틀 조성을 위해 대기업 유치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강소기업 유치·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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