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윤옥·이시형 수사 마무리 단계..檢 기소 여부 고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5:29

수정 2018.04.20 15:29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왼쪽)와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왼쪽)와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사진=연합뉴스
뇌물수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기소 여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범죄 혐의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만큼 금명간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김 여사가 계속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자 그간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곧 기소 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느냐"며 "수사팀이 입증 자료들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2007년 대선 전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현금 3억5000만원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이 전 회장이 현금 1억원이 담긴 가방을 2차례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 등도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옥중조사'를 거부한 상황에서 부인이 조사에 임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거부 의사를 검찰에 통보해 조사가 무산됐다. 이후 김 여사는 연이어 대면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시형씨가 75%의 지분을 가진 다스 관계사 에스엠과 에스엠이 출자해 인수한 자동차 부품사 다온을 다스와 관계사들이 불법적으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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