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한국 스타트업 중국진출 플랫폼

화샤싱푸가 개발한 따창 문화산업단지 전경. 왼쪽 건물이 한국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한중4차산업타운.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 대규모 산업단지내에 한국 유망 스타트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한시간반 걸려 도착한 중국 허베이성 '따창 문화산업단지'. 중국의 산업도시 개발 간판 기업인 화샤싱푸와 한국 ICT 기업 해외진출 지원기업인 ㈜GCT간 한중4차산업타운 착공식 행사가 막 시작됐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한국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80곳이 한중 4차산업타운에 입주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기는 명실상부한 한중스타트업 플랫폼을 지향할 계획이다.

■한국 스타트업 중국진출 거점 마련
한중4차산업타운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의 중국현지 생산과 유통, 자금 지원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을 표방한다.

GCT가 화샤싱푸로부터 임차한 빌딩은 따창 문화산업단지내 건물 중 하나다. 4층 빌딩 전체를 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다.

㈜GCT 공성진 대표는 "기존의 한중간 4차산업을 교류하는 수준을 넘어서 규모면이나 실용성면에서 최고이자 사실상 최초의 협력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산업단지 주변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주택단지와 인프라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도시기능이 자리잡아가는 상태였다. 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빅토리아프로덕션, 팝스라인,룰루랩 등 6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산업단지 전체 구성과 한중4차산업타운 내부를 둘러봤다.

1층은 입주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체험홍보관을고 조성된다. 우선 6개 입주예정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체험 홍보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2∼4층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업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GCT가 한중4차산업타운의 한국기업 유치와 유지 관리를 맡는다.

이번 6개 입주예정기업들은 3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사업성을 검증 받은 기업들이 이곳 타운에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6개 기업 외에 연말까지 20개 기업을 추가로 입주하기 위해 논의중이다. 아울러 내년초에는 인공지능(AT) 관련 기업들을 포함해 총 50개의 스타트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성진 대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넘어 국가급 개발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아 이곳에 한국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기업 협력으로 내년 80개 스타트업 입주 기대
한중4차산업타운이 들어서는 따창 문화산업단지는 중국의 간판 산업단지 개발 기업인 화샤싱푸가 조성하는 대표적인 단지다. 연매출 20조원대에 달하는 화샤싱푸는 중국내 주요 도시에 약 80여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를 개발중인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 업체다.

특히 따창산업단지에 화샹싱푸가 거는 기대는 크다. 신도시급으로 조성중인 따창은 베이징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산업과 주거 대체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 북쪽에는 제조단지가 위치하며 문화산업단지는 서쪽 단지에 있다. 영상특색타운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는 해외 주요 영상촬영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화샤싱푸 장해성 한국사업부 부장은 "화샤싱푸가 50년간 계약을 통해 단계별 유치를 시작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입주를 시작했다"면서 "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과 영상특색타운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따창 문화산업단지는 중국의 모범적인 산업단지 개발 지구로 꼽힌다. 중국은 자금여력이 덜어지는 지자체들이 우후죽순 산업단지 개발에 나서면서 지방부채난에 허덕이고 있다.
중앙정부도 지방부채 억제를 위해 부실한 산업단지 솎아내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샤싱푸가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PPP) 가운데 따창 산업단지 조성이 모범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박 부장은 "따창은 베이징과 인접하고 각종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는 문화혁신 클러스터"라며 "따창에서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것이며 한국의 많은 입주 기업들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