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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연내 단종說 또 나와...핵심 부품 주문 중단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10:02

수정 2018.04.21 10:02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X가 연내 단종될 것이라는 의견이 또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라바우드증권사 애널리스트인 닐 캠플링은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중인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3D 센싱 테크놀로지 메이커인 AMS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애플이 이들 회사로부터 아이폰X에 들어가는 부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캠플링은 "아이폰X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TSMC의 재고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건 아이폰X가 이미 사망 신고를 받은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이번 실적이 어떻게 나오든 아이폰X의 운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TSMC도 연간 목표 수익을 당초 예상보다 낮춰잡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일 기준 6.3% 내렸다.

아이폰X의 조기단종은 이미 연초부터 언급됐다. 지난 1월 애플에 정통한 KGI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판매 부진에 따라 올여름 아이폰X을 조기 단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라인업이 조기 단종 되는 건 2014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놨던 중저가 모델 ‘아이폰5C’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 못한것이 조기 단종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X의 디자인에 실망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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