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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핵실험장 폐기·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 환영"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08:56

수정 2018.04.21 08:56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것과 관련 "북한의 결정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만간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전날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며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
결정서는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북부 핵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이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과 9월 9일, 2017년 9월 3일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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