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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상승세 지속...가계 부담 우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11:04

수정 2018.04.21 11:04

올해 들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사교육비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악학원비는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9%)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운동학원비는 전년대비 3.1%가 올라 2017년 4월(3.4%)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술학원비, 전산 학원비, 가정학습지 비용은 각각 1.8%, 1.1%, 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학교 보충교육비도 1.6% 올랐다.


학교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지난달 초등학생 학원비는 1.7%, 중학생 학원비는 1.5%, 고교생 학원비는 1.9% 각각 상승했다.

초등학생 학원비와 중학생 학원비 인상률은 최근 1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교생 학원비는 7개월 사이에 가장 큰 비율로 상승했다.

이같이 학원비가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과 교육부가 실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7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30만7000원, 중학생 43만8000원, 고교생 51만5000원이었다.

당시 조사에서 EBS 교재비, 방과 후 학교 참여비, 어학연수비, 진로진학 학습 상담비 등은 사교육비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실질적 사교육비는 이보다 많으며 개인이 체감하는 사교육비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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