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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유감스러워"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12:05

수정 2018.04.21 12:05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시작한 추계 예대제(제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시작한 추계 예대제(제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전범자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오부치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 20주년이다.
정부는 "이같은 상징적인 해를 맞아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시작한 추계 예대제(제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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