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업계 빅4, 톱모델 마케팅 뜨겁다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7:13

수정 2018.04.23 17:08

"삼성화재 배우 정해인 모델 기용 예고"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새로운 브랜드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브랜드 모델 재계약을 앞둔 삼성화재를 비롯한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이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빅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배우 차태현에 이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주연으로 활약중인 배우 정해인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브랜드 모델 재계약이 매년 이뤄지는 만큼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6월께 정해인을 내세운 TV광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해상은 배우 정해인과 함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중인 배우 손예진이 지난 2016년 8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이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DB손해보험도 걸그룹 AOA멤버 설현에 이어 소녀시대 윤아를 새로운 모델로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소녀시대 윤아는 최근 방영중인 '효리네 민박2'에 출연해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성실한 '해결사' 이미지를 보여줘 젊은 세대의 유입이 기대된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연예인 마케팅은 보험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델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연예인의 영향력과 긍정적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출 확대를 꾀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고객에 신뢰를 주는 이미지의 연예인을 기용해 TV광고를 비롯해 온라인 광고까지 전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사로서 신뢰를 중요시 하는 만큼 깔끔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지닌 모델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김연아 선수는 성실한 '1등의 이미지'를 지닌데다 국민여동생으로 연령대를 불문하고 친숙한 모델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채널이 활발한 손보사 자동차보험의 경우 브랜드 모델 이외 개별 모델을 기용해 광고를 선보이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배우 정우성을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로운 모델로 기용해 TV광고에 노출한 바 있다.
삼성화재 측은 당시 "배우 정우성이 지닌 편안함과 신뢰감이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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