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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31년 만에 온 개헌의 기회가 물거품"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0:19

수정 2018.04.24 10:19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23일)을 넘겨 '6월 개헌'이 사실상 무산된데 대해 "31년 만에 온 국민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결국 발목잡기·지방선거용 정쟁에 눈먼 한국당은 국민의 참정권이 달린 국민투표법과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걷어찼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6월 개헌 무산' 선언으로 읽히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이었던 어제(23일)까지 저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며 "바른미래당의 마지막 제안까지 어렵게 수용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마저도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요구에 대해선 "특검을 통해 개헌을 거래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정권 교체를 불인정하고 대선 불복을 하는 것이 한국당의 존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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