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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업 올인 … 신형 말리부 '구원투수' 될듯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7:24

수정 2018.04.24 20:33

임단협 잠정합의 하루만에 판매회복전략팀 TF 가동
2019년형 말리부
2019년형 말리부

법정관리 고비를 넘긴 한국GM이 판매 정상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GM사태 장기화로 판매실적이 반토막나고, 영업조직망은 사실상 붕괴 직전까지 몰려 이를 재건하기 위한 전담태스크포스(TF) 조직을 꾸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GM은 영업.마케팅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판매회복전략팀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지 하루 만이다. 발빠르게 TF를 구성한 것은 내부 위기감이 고조되기 있기 때문이다. 70일 이상 이어진 노사의 첨예한 대립으로 대리점은 개점휴업 상태다.
실제 한국GM의 올 2~3월 두달간 내수 판매대수는 1만20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005대와 비교해 53.5%나 줄어들었다. 영업사원도 두달 사이에 300명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극적 합의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면서 한국GM은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각도의 방안 중 현재 유력시되는 것은 신차투입이다. GM 본사가 계획 중인 신차배정과는 별개로 부문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들여오는 방안이 확실시되고 있다.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모델은 GM이 최근 미국 현지에서 선보인 2019년형 말리부와 카마로SS 등이다.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과 비교하면 디자인 등이 크게 차별화됐다.


GM이 북미시장에서 판매하는 시점에 맞춰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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