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해에 예술전문고교 들어선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8:25

수정 2018.04.24 18:25

김해시-경남도교육청 업무협약, 예술전공 희망 학생 타 지역 유출 막아
도교육청 김해에 예술학교 설립, 김해시 학교 설립 위한 행정·재정지원
경남도교육청이 24일 김해시와 예술전문고교를 김해에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24일 김해시와 예술전문고교를 김해에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에 예술 전문교육기관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24일 경남도교육청과 ‘예술중점 각종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가졌다고 밝혔다.

예술중점 각종학교란 예술분야에 소질이나 적성을 가진 일반고교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하고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위탁학교로, 현재 경남에는 지난 3월 문을 연 창원예술학교가 유일하다.

김해의 경우 초·중·고교 예술교육 연계 미비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예술 영재들이 인근 부산이나 진주에 있는 예술고로 유학을 가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우수인재 유출과 지역 예술계 침체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으로 (가칭)김해예술전문고교가 설립되면 타 지역으로 유출되던 인재들을 지역에서 예술인으로 양성할 수 있으며, 경남교육청은 예술중점 각종학교를 김해시에 설립하고 김해시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재정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김해예술고의 구체적인 규모나 위치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협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지역 예술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며 “김해에 예술전문고교를 설립해 학생들이 최고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김해 예술중점 각종학교가 김해를 넘어 경남전체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김해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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