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안양역사에 있는 안양점의 영업권을 매각 또는 양도하기 위해 여러 유통업체와 접촉해왔으며, 이 가운데 엔터식스패션쇼핑몰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천호, 한양대 등지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촌점과 상권이 겹치면서 점포 효율 개선을 위해 안양점 등에 대해 매각과 업태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안양점 이외에 매출이 저조한 지방 상권의 영플라자에 대해서도 빅 테넌트 숍 입점 등 다양한 체질 개선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2년 안양역사㈜와 2032년까지 30년간 임차계약을 맺었으나 2012년 3월 롯데 평촌점 개장 이후 상권이 겹치면서 안양점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인천점과 부평점 등 2개 점포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신세계가 운영하는 인천터미널점을 매입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독과점 방지차원에서 인근 백화점 2개를 매각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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