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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안양점 매각추진..평촌점과 상권 겹쳐 '점포 효율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20:09

수정 2018.04.24 21:41

롯데백화점이 안양점 영업권 매각을 추진하며 부실 점포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인근에 롯데 평촌점이 개장하면서 매출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안양역사에 있는 안양점의 영업권을 매각 또는 양도하기 위해 여러 유통업체와 접촉해왔으며, 이 가운데 엔터식스패션쇼핑몰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천호, 한양대 등지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촌점과 상권이 겹치면서 점포 효율 개선을 위해 안양점 등에 대해 매각과 업태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안양점 이외에 매출이 저조한 지방 상권의 영플라자에 대해서도 빅 테넌트 숍 입점 등 다양한 체질 개선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2년 안양역사㈜와 2032년까지 30년간 임차계약을 맺었으나 2012년 3월 롯데 평촌점 개장 이후 상권이 겹치면서 안양점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인천점과 부평점 등 2개 점포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신세계가 운영하는 인천터미널점을 매입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독과점 방지차원에서 인근 백화점 2개를 매각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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