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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신형 모터 75번-103번-62번 승률 상위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00:00

수정 2018.04.25 00:10

4월 도입 신형 경정 모터.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4월 도입 신형 경정 모터.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하남=강근주 기자] 요즘 미사리 경정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단연 4월에 전면 교체된 2018년형 신형 모터다. 도입 3주 동안 신형 모터는 적게는 2번 많게는 11번 가량 실전 경험을 가졌다. 그 결과 75번 모터가 승률 1위, 103번 모터는 2위, 62번 모터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1위 75번 모터는 14회차와 16회차에 총 4회 출전해 우승 3회, 3착 1회를 거두며 착순점 9.50을 기록했다. 특히 75번 모터는 16회차 제12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 결승경주에서 김응선이 올해 시즌 첫 대상경정 주인공이 되는데 1등 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직선 가속력이 양호하고 무엇보다 순간적인 반응 속도가 좋아 전술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2위는 103번 모터다.
4회 출전 중 우승 2회, 2착 1회, 3착 1회를 거두며 착순점 9.00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검수 당시 평균 소개항주 타임이 7.03초로 5위였으나 최근 급부상하고 있으며 랩 타임에 비해 실제 가속력과 선회력이 우수한 만큼 조종술을 갖춘 선수라면 온라인과 플라잉 스타트 경주 모두 입상권 공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2번 모터 또한 꾸준한 성적을 내며 3위에 올랐다. 62번 모터는 모터 검수 시 22위로 상위권에 속했고 전 탑승선수인 김완석과 문안나와 호흡을 맞추며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2착 1회, 3,4착을 각각 1회씩 기록했다. 착순점은 8.00으로 기본 성능이 우수하지만 가속력에 비해 순발력은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정확하게 세팅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4위는 97번 모터인데 남은 경주 동안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총 5회 출전해 우승 3회, 2착 2회, 실격 1회로 착순점 7.80을 기록하고 있는데 선회시 받쳐주는 파워가 양호하며 특히 직선 활주시 가속력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전 탑승선수인 이승일과 김효년이 완벽에 가까운 활용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착순점 7.60의 8번 모터가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는 착순점 7.50의 39번 모터인데 눈에 띄는 특징은 가속력에 비해 선회시 파워와 순발력이 살짝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선수의 정비와 조종술이 더해져야 입상이 가능하다.

착순점 7.40의 33번 모터와 96번 모터가 공동 7위이며 16번 모터와 45번 모터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모터를 검수할 당시 기온 및 수면 상황과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현재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데이터를 맹신하는 것보다는 당 회차 출전한 선수와의 궁합도를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동차와 같이 경정 또한 신형 모터가 길들여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앞서 분석한 내용 역시 모터가 길들여지는 정도에 따라 성능 개선의 여지 또한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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