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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우리들병원,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방십자 인대재건술 시행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7 09:39

수정 2018.04.27 09:39

청담 우리들병원,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방십자 인대재건술 시행


청담 우리들병원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맡고 있는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선수 응우엔 뚜안 안(Nguyen Tuan Anh)의 전방십자 인대재건술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응우엔 뚜안 안 선수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검사 결과 3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오른쪽 전방십자 인대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한 경력이 있어 최근 몇 년간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안 선수와 축구팀은 크게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한 치료와 빠른 재활이 절실했던 안 선수는 주변의 도움으로 우리들병원을 알게 됐고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해 수술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을 주는 중요한 인대로 축구, 농구 선수 등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으로 안 선수의 경우 손상 정도가 심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을 집도한 은상수 원장은 "스포츠 선수에게 있어서 수술은 선수 생명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복귀 할 수 있도록 관절경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했다"며 "전방십자인대 수술도 해부학적인 위치에 놓을 수 있도록 최신 수술법을 사용했다" 라고 말했다.


안 선수는 "은상수 원장의 전방십자인대에 관한 논문과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팀의 주치의를 맡고 있어 수술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박항서 감독에게 축구를 지도 받고 부상당한 다리는 우리들병원에서 치료 받아 한국은 내 축구 인생의 은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와 한국인 축구감독에 대한 인기를 입증하듯이 안 선수의 수술과 관련해 베트남 현지의 주요 방송과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V를 비롯해 베트남 11개 채널을 방송중인 VTC, 베트남 대표 언론 Tienphong, 베트남 1위 포탈사이트 Zing.vn 등 많은 유력 매체에서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안 선수의 현황과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에 대해 집중 보도를 했다.


안 선수를 병문안한 박항서 감독은 "우리나라가 축구 코칭 뿐만 아니라 의술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베트남 국민들이 한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예술, 스포츠,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와 지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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